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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도가 마땅할까?


어떤 기도가 마땅할까?

삶에는 쉬운 날보다 어려운 날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기도가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순교를 앞둔 마지막 순간에도, 제자 디모데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고난과 불안이 가득한 시대, 그는 어떤 기도를 드렸을까요? 바울의 첫 번째 기도는 감사의 기도였습니다.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딤후 1:3)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에게 감사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그런데 그는 디모데의 믿음을 떠올리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신실하게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모습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일이 잘 풀릴 때, 문제가 해결될 때, 건강이 회복될 때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나 바울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감사가 있을까요? 누군가의 믿음을 떠올리며, 그가 고난 중에도 믿음을 지키고 있음을 보며 감사하는 기도 말입니다. 어느 성도님은 큰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며칠을 보내야 했지만, 믿음으로 견디는 모습을 보며 감사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성도님은 마음의 상처로 오랜 시간 예배 자리에 나오지 못했지만, 조금씩 회복되어 말씀을 사모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가 흘러나왔습니다. 우리 곁의 누군가를 향해, “하나님, 저 사람의 믿음이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바로 마땅한 기도 아닐까요? 바울은 또 하나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너는 우리 주를 증언함과, 주를 위하여 갇힌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 바울은 고난이 사라지기를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고난을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두려움을 없애달라기보다, 두려움을 넘어설 능력과 사랑과 절제의 마음을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을 위한 진정한 기도입니다. 한 목사님은 단기 선교팀을 파송하며 이런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안전하게 다녀오게 해주십시오”가 아니라, “현지에서 복음을 드러내게 해주십시오.” 그의 딸 가족이 튀르키예에서 선교하고 있습니다. 어린 손녀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지만,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고생하지 않게 해달라”보다 “복음의 열매가 맺히게 해주십시오.” 그의 고백처럼, 고난이 없는 삶보다 복음에 합당한 삶을 구하는 것이 마땅한 기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기도는 종종 문제 해결에만 머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어떤 기도가 마땅한가?”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믿음을 감사하며,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기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믿음으로 견디는 누군가를 떠올리며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두려움 속에서도 복음에 합당하게 살도록 서로를 위해 중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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