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위대한 시작
- 작성자 : 웹섬김이
- 조회 : 300
- 26-02-14 10:04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설명하시기 위해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결국 놀라운 변화를 이루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방식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미미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그 시작은 결코 작지 않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분명한 열매로 나타납니다.
1950년,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절망만 가득했던 시대에 교회가 다시 일어나 부흥을 경험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작은 씨앗을 통해 큰 일을 이루십니다. 겨자씨 한 알이 자라 큰 나무가 되어 많은 생명이 깃들 듯이 복음은 작은 시작에서 출발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됩니다. 또한 누룩이 보이지 않게 반죽 전체를 부풀리듯 한 사람의 믿음과 기도는 공동체를 새롭게 하는 거룩한 영향력이 됩니다.
저희 가정에도 작은 믿음이 큰 은혜로 이어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할머니께서 처음 복음을 받아들이셨을 때 많은 핍박과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주일마다 예배에 가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할아버지께서 술에 취해 밥상을 엎으셨고, 그 과정에서 깨진 그릇에 눈을 다쳐 한쪽 시력을 잃으셨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해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의 믿음과 눈물의 기도가 얼마나 큰 헌신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한 사람의 믿음은 결국 할아버지와 가족 모두를 주님께로 이끌었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믿음의 유산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 이 세상이 선과 악이 함께 자라는 자리임을 알려 주십니다. 지금은 구분이 어려워 보일지라도 마지막에는 하나님께서 공의로 심판하시고 참된 믿음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에 흔들리기보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께서는 지금 맡겨진 자리에서 드리는 작은 순종을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기도와 섬김이 비록 작아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통해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세우십니다. 장차 의인들이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게 될 소망을 바라보며, 오늘도 겨자씨와 누룩처럼 세상 속에서 조용하지만 분명한 변화를 이루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