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22-06-21 09:57

이때를 위함이 아닌가?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72


모르드개는 “이 모든 일”을 알았습니다. 모든 유다사람들을 진멸하고자 하는 “하만의 악한 계략”을 알았습니다. 이 일을 진행하기 위해 아하수에르 왕에게 은일만달란트로 매수한 일과 이 일이 한날한시에 이루어질 민족멸절의 날을 알았습니다. 이에 대해 모르드개가 어떠한 행동을 취했습니까?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통곡하며”(에4:1절)


그는 사람에게 하소연하지 않았습니다. 하만을 찾거나 아하수에르 왕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며 대성통곡하며 하나님 앞에서 울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허물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하나님께 구원의 손길을 바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만이 이 재난에서 구원해 주실 분임을 믿었습니다. 


이 조서를 본 다른 유다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으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들이 무수히 많았습니다. 유다사람들은 우리를 구원해주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저와 여러분들이 위기를 당했을때 누구에게 도움을 구합니까? 성도가 위기를 당할때 하나님 앞에 먼저 나아가 울며 부르짖고 하소연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취해야 할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내 경험과 지혜를 앞세우며 나에게 찾아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까? 그리스도인은 위기때 먼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도움이 되십니다. 나의 피할 방패가 되십니다. 나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지혜가 부족한자에게 꾸짖지 아니하시고 후시 주시는 분이십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유다인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알렸습니다. 왕에게 나가서 우리민족을 위해 간절히 구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문을 듣고 에스더의 첫번째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자신이 죽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바사의 왕의 법도에는 부름받지 않고는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만일 왕의 부름없이 나갔다가 죽는 것이 법이었는데 왕이 금규를 내밀으면 살수있다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자신이 부름을 받지 않은날이 삼십일이었습니다. 왕의 기억속에 점점 멀어졌는데 왕의 부름없이 나갔다가는 죽는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모르드개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에4:14)


“너가 왕후가 된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가? 유다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너에게 왕후의 자리에 앉히신 것이 아닌가?” 이 말을 듣고 에스더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수단성에 있는 유다인들을 모아 나를 위해 3일동안 금식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에스더도 함께 금식기도를 한후에 왕의법도를 어기고 왕에게 나가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하고 결단했습니다. 


“이때를 위함이 아닌가?” 모르드개의 외침이 영적으로 잠자던 우리의 영혼을 일깨웁니다.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나를 준비시키시고 인도하신 것은 이 일을 행하기 위함이 아닌가?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이 아닌가? 


LA에서 이민교회를 섬기면서 성가대를 맡아 지휘하고 있을때 어린시절 개척교회에서 성가대를 섬기고 지휘를 했던 것이 이때를 위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제 아내는 목회자 아내가 될 생각을 전혀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신학교 졸업할때 만났고, 아내도 피아노 공부를 마칠때 만났습니다. 유학을 와서 교회를 섬길때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이때를 위해서 나를 준비시키셨구나!” 피아노 레슨을 하며 가족의 생활비를 보충할때 “이 때를 위해 나를 준비시키셨구나!”


나에게 특별히 허락하신 것은 그냥 주신 것이 아니라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에스더가 특별히 아리따운 것은 아리따운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물질적으로 축복하신 것, 특별한 성품이 있는 것은, 특별한 재능, 달란트가 있는 것은 그것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지난주 중에 집사님 한분이 교회에 방문하셔서 15년 전에 굵은 실을 짜서 만든 십자가를 포켓에 넣어 지금까지 가지고 다니는 사람을 만났다며 깜짝놀라하셨습니다. 지금은 손도 많이 떨고 눈도 어두워 십자가 하나 만들기가 너무 힘든데, 15년 동안 자신이 만든 십자가를 지니며 살았다는 이야기에 큰 사명감이 생겼습니다. 저에게 성경구절을 프린아웃해달라 하셨습니다. 십자가와 십자가를 넣을수 있는 포켓을 만들고 그속에 성경구절을 넣고 주변사람들에게 전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누군가가 이 십자가를 가지고 글을 읽으면서 복음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분에게 주신 재능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닙니까?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때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지금까지 준비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일에 귀히 쓰임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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