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22-10-29 09:39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13



요셉은 감옥에서 두 관원을 시중드는데, 어느날 그들의 얼굴에 근심의 빛이 가득했습니다. 알고보니 그들이 꾼 꿈 때문이었습니다. 그냥 꿈이 아니라 누군가의 해석이 필요한 꿈이었습니다. 술맡은 관원장은 포도나무 꿈을 꾸었습니다.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나서 꽃이피고 포도송이가 익었습니다. 포도를 따서 즙을 내어 바로의 잔에 따라 바로에게 주었습니다. 요셉이 이 꿈을 해석하기를 포도나무의 세 가지는 3일을 의미하고, 3일 안에 숱맡은 관원장이 복직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 해석이 너무 좋아 떡굽는 관원장도 자신의 꿈도 이야기했습니다. 떡맡은 관원장이 꾼 꿈은 흰떡이 담긴 세광주리가 머리위에 있고, 맨위 광주리에는 각종 구운 음식이 있는데 새들이 와서 그것을 먹어버렸습니다. 요셉이 이 꿈을 해석하기를 흰떡이 담긴 세 광주리는 3일을 뜻하고 3일 안에 떡맡은 관원장이 나무에 달려 새들의 밥이 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해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3일 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말 요셉의 해석대로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여기서 요셉이 술맡은 관원장에게 부탁한 것이 있습니다. 복직이 되면 자신을 사정을 바로에게 말해서 감옥에서 나오게 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당신이 잘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창40:14-15) 그런데 술맡은 관원장이 복직이 되어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는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요셉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술맡은 관원장과 같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고도 그 은혜를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술맡은 관원장의 모습이 저와 여러분들의 모습은 아닌가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하고도 하나님을 잘 섬기며 똑바로 살아야지 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의 삶은 아닌가요? 요셉은 술맡은 관원장이 복직되어 감옥에서 나가리라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있는데 깜깜 무소식이었습니다. 얼마나 괴롭고 답답하겠습니까? 사람에게 기대하면 안됩니다. 사람에게 기대하고 의지하다가는 섭섭함과 상처와 괴로움만 남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대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소망을 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고 하나님이 유일한 믿음의 대상입니다. 술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지못하고 잊었지만 하나님은 요셉을 잊지 않고 기억하십니다. 요셉을 잊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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