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22-11-23 15:27

하나님의 위로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97

하나님의 위로


요셉과 그의 형제들은 막벨라 굴에서 아버지 야곱을 장례한 후에 애굽으로 돌았습니다. 그때부터 요셉의 형들에게 걱정, 근심, 염려, 불안이 찾아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요셉이 자신들을 미워하여 모든 악을 갚지 않을까 염려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 아니할까 하고”(창50:15)


요셉의 형제들에게 왜 이러한 염려와 두려움이 생겼을까요? 지난 날에 요셉과 입맞추고 안고 울면서 다 용서하고 화해하지 않았는가요? 그들은 여전히 요셉을 괴롭히고 팔았던 죄책감에 사로 잡혀 있었습니다. 요셉이 형들을 이미 용서했고, 서로 화해했음에도 불구하고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죄책감의 문제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문제가 크게 보이자 자신들의 잘못이 이렇게 쉽게 용서받았다고 믿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요셉을 자꾸만 의식하다 보니깐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믿지 못하고 염려와 두려움이 생겼던 것입니다. 


이러한 요셉의 형제들의 모습을 우리에게 적용해 봅시다! 우리의 모든 죄가 예수를 믿음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서 다 용서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때에는 정말 용서받은 것 같은데, 또 어떤 때에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정말 용서를 받았을까? 믿지 못하고 자꾸만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보다 눈앞에 보이는 문제가 더 크게 보이는 것은 아닙니까? 어려움에 사로잡힌 것이 지난 날의 죄 때문에 그렇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어떻게 선언합니까?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


죄 용서함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용서받을 아무런 자격이 없지만 값없이 그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시선이 죄책감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 날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요셉은 형들의 걱정과 불안과 두려움에 대해 어떻게 말합니까?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창50:19)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를 이야기합니다. “형님들..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행하신 일입니다. 이것이 복음이 아니겠습니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이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많은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를 말하고 간곡한 말로 형들을 위로했습니다.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창 50:21)


형들은 요셉으로부터 하나님의 섭리와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요셉이 형들을 구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요셉과 그의 형들을 구원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저는 이 말씀에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내가 당신들과 자녀를 기르겠다는”는 말씀이 꼭 주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너가 짐을 다 지려고 하지말라! 내가 하겠다. 내가 기르겠다. 두려워말라! 담대하라! 너는 너의 자리에 있기만 하면 된다”고 저에게 위로해주셨습니다.


요즘들어 한 교회의 목자로서, 아비로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짐이 무겁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주님맡겨주신 양떼를 잘 돌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성도님들이 아프고 편찮으신 것, 어려운 일을 당하시는 것이 나 때문이 아닌가? 주변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보면서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주님은 저에게 “너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겠다. 내가 기르겠다”며 위로해 주셨습니다. “너는 그 자리에 있기만 하면 된다”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들도 이 말씀으로 하나님의 위로를 받기 원합니다. 자꾸만 의심이 들고 염려와 두려움이 찾아올때에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를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꾸만 죄책감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지 말라” 하십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그저 하나님이 두신 자리에 있기만 하면됩니다. 우리를 위로해 주시는 말씀으로 삶의 힘과 용기를 얻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TOP